<신간정보>"Painful Rich" 존 피어슨 지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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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유전개발로 세계적 부호가 됐던 폴 게티가의 흥망성쇠를 기록한책.저자는 윈스턴 처칠의 전기로 널리 알려진 전기작가.게티가를일으킨 전설적 인물인 폴 게티의 일생과 엄청난 재산 때문에 오히려 불행한 삶을 사는 그의 자손들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다른 미국 명가의 이야기와 마찬가지로 마약.에이즈.납치.알콜중독.자살 등의 비극이 빠지지 않는다.
76년 사망 당시 살아 있던 전처만도 5명이나 된 게티는 이책에서 평생을 자신만을 위해 살았던 지극히 이기적인 인물로 묘사된다.다른 가족들은 예외없이 그의 욕망을 채우기 위한 「도구」로 전락하고 있다.게티의 아버지도 상당한 재산 가였지만 눈을감으면서 재산을 아들에게 물려주지 않고 비밀리에 부인 이름으로만든 재단으로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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