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력제 최음제 등 없는 게 없다?”

중앙일보

입력

인터넷에서 불법으로 유사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고 있는 국내외 사이트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인터넷 해외 판매사이트를 대상으로 기획단속을 실시해 불법 유사건강식품 85개 품목을 적발하고 21일 해당 사이트를 공개했다.

이들은 해외 불법 유사건강기능식품 등을 국내·외에 서버를 두고 한글로 된 인터넷 웹 사이트를 통해 유사 건강식품을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가짜 정력제, 성기능강화제품 등을 광고해 국내소비자가 요청하면 전자상거래 형태로 특급탁송 및 국제우편물로 우송하는 방식으로 거래한다.

주요 위반내용을 보면 발기부전치료제 유사물질인 유해물질을 함유하거나 표시된 제품을 정력제, 성기능강화제품 등으로 표시해 판매(파워엑스(Power-X) 등 24개 제품)한 사례가 확인됐다.

또 주로 최음제로 사용되며 국내에서는 의약품용도로만 사용되는 원료인 요힘빈, 이카린이 함유됐거나 표시된 제품(익스텐지(Extenze)등 60개 제품)이 상당수 적발됐다.

항우울증 치료 전문의약품 원료인 풀루옥세틴 원료 함유제품(슈즈러 화분추출물제품 1개 제품)도 일부 발견됐다.

식약청은 국내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이번에 단속된 해외불법사이트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통보, 인터넷 국내접속 차단 및 제재요청 등의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그러나 효과는 미지수다. 판매자들이 워낙 지능적인데다 판매서버와 사이트를 바꾸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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