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대만해협서 실탄훈련-어제 4번째 미사일 발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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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타이베이.베이징.뉴욕=외신종합]유엔과 미.일 등이 중국의 대(對)대만 무력위협 사태에 대해 우려와 자제를 촉구하는 가운데 중국은 9일 네번째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중.대만간 대치상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관계기사 5,7면> 중국은 지난 8일 대만 앞바다에 세발의미사일을 발사하고 9일 다시 한발을 발사한 데 이어 12일부터20일까지 대만해협 남부해상에서 해.공군 합동 실탄 사격훈련을실시할 것이라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9일 보도했다.
중국의 츠하오톈(遲浩田)국방부장은 8일 중국 지도층으로는 10여년 만에 처음 공개석상에서『대만을 해방시키자』고 말했다.우이(吳儀.여)대외무역경제합작부장도『어떤 국가든지 이번 미사일 훈련과 관련된 무역제재를 가할 경우 보복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경 자세를 재확인했다.
현재 1급 전쟁준비상태에 들어간 대만 국방부는 중국의 훈련 시기에 맞춰 8일부터 중국과 가장 가까운 진먼(金門).마쭈(馬祖).우추(烏坵)등에서 반격을 위한 맞대응 군사훈련을 시작했다. 한편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 사무총장은 8일 중국의 미사일 발사훈련과 관련된 성명을 발표,양측에 자제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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