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문제 하나. 위 대화 속에서 맞춤법에 어긋나는 말은 무엇일까.
틀린 말이 무엇인지 잘 찾기 힘들 정도로, ‘아침부터 저녁까지의 시간’을 의미하는 단어를 ‘왼종일’이라고 쓰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표기로 ‘온종일’이라고 해야 올바르다.
인터넷상에서는 ‘웬종일’이라고 쓰는 경우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웬’이 ‘어찌 된’의 뜻을 지니고 있다는 걸 생각하면 금세 잘못 쓰인 표현이란 걸 알 수 있다. ‘어찌 된 종일’은 그 의미가 무엇을 뜻하는지 알 수 없으니 말이다.
하루 온종일 생각나는 사람이 곁에 있는지. 있다면 커다란 축복이 아닐 수 없다.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