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은행 매물 쏟아져 곤두박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5면

종합주가지수가 큰폭으로 떨어지면서 그동안 가까스로 지켜왔던 지수 850선이 무너졌다.
7일 주식시장은 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 선정.주택은행 상장 등 호재도 극도로 위축된 투자심리를 살리지 못했다.
PCS사업과 관련된 유양정보통신.한솔전자.한솔텔레콤.나우정밀과 주택은행만이 상한가를 기록했을 뿐이다.이에 비해 주택은행 상장과 함께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됐던 국민은행.장기신용은행 등우량 은행주는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또 건영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설이 돌면서부터 대부분 건설주들이 하락했다.
이에따라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8.84포인트 하락한 842.22를 기록,연중최저치를 경신했다.거래량은 1천7백만주로 여전히 취약한 상태다.
시장관계자들은▶기관 및 개인의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돼 있는가운데▶주택은행 상장과 삼성전자의 무상증자 물량의 증시압박 전망 등을 이날 주가하락을 부추킨 요인으로 꼽고 있다.
한 시장관계자는 『주식시장으로의 추가자금 유입이 없는 한 주가가 추가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투자심리를 회복시키는 계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