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환대표,내가 TK의 이완용이면 JP는 충청도의 이완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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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대구.경북 지역에 대한 본격 세몰이에 나선 신한국당 김윤환(金潤煥)대표위원이 이 지역에 세확장을 노리고 있는 자민련 김종필(金鍾泌)총재에 대해 대대적인 포문을 열었다.
金대표는 7일 경북의성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의성지구당대회(위원장 禹命奎) 격려사를 통해 며칠전 자민련쪽에서 金대표를 빗대「TK(대구.경북)의 이완용(李完用)」이라고 비난한 것과 관련,『그렇다면 김종필씨는 충청도의 이완용』이라고 받아쳤다.
金대표는 『대구.경북지역은 지난 대통령 선거때 65%이상 문민정권을 지지했다』며 『나를 이완용이라 한다면 대구.경북과 문민정권을 창출한 국민 전체를 모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金대표는 『김종필씨는 대통령후보가 될 수 있을까 온갖 눈치를보다가 계산대로 안되니까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뛰어나간 사람』이라며 『지역 정당을 만들어 지역감정에 불을 붙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金대표는 이어 『김종필씨는 박정희 전대통령에 대한 대구.경북의 자존심을 자신의 대권욕에 이용하고 있다』면서 『근대화 주체세력이 아닌 金씨는 朴대통령을 승계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의성=이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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