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개교 예정 송도 국제학교, 예비유치원부터 고교까지 14개 학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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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경제 자유 구역내에 들어설 국제학교는 일반의 관심도 높다. 송도 국제도시의 국제업무단지 내 송도 국제학교는 마무리 시설 공사를 하고 있는 단계다. 현재 77%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내년 9월에 개교할 예정이다. 송도 국제학교는 지난 2005년 제정된 ‘경제 자유 구역 및 제주 국제 자유 도시의 외국 교육 기관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설립되는 국내 최초의 외국 교육 기관이다.

건설중인 이 학교는 총 부지 7만 1400㎡(2만 1600평)에 건축 연면적 5만 2400㎡(1만5900평)의 규모다. 학교 안에는 강의실은 물론 디지털 라이브러리, 스포츠 콤플렉스, 영화관, 수영장 등도 들어선다.

이 학교를 운영하는 주체는 세계 66여개의 국제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미국의 인터내셔널 스쿨 서비스(ISS.International Schools Service)다.

국제학교의 학제는 한국의 일반 학교와는 다르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함께 운영된다. 유치원은 예비 유치원도 있다. 즉 4세이하의 예비 유치원과 5~6세가 다니는 유치원, 그리고 초등학교 5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4년 과정으로 이뤄진다.

2009년 가을 학기부터 예비유치원 (Pre-K)에서 중학교 (8학년)까지 학생들의 입학이 가능하다. 이듬해에는 추가로 9학년(고등학교 1학년에 해당) 학생들을 대상으로 등록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예비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총 14개 학년 전체 학생 모집이 완료되면 학생수는 총 2100여명이 될 전망이다. 이들은 세계 각국에서 채용된 교수진 210명으로부터 교육을 받게 된다. 따라서 교사 1명당 학생수는 10여명으로 운영되는 셈이다.

내국인 학생의 입학은 외국인 재학생 수의 최대 30% 이내에서 허용된다. 현재 이 같은 규정은 한시적인 것으로 내년 개교하고 5년 이후에는 10%이내로 줄어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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