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선택 수수료’ 삼성증권서 첫 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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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증권사 고객이 자신에게 맞는 수수료 할인혜택을 고를 수 있는 제도가 국내에서 처음 도입된다.

삼성증권은 17일 온라인 주식거래 고객이 일정한 비용을 지불하면 각종 수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선택수수료 서비스’를 21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자신의 투자성향과 자금 규모 등을 감안해 수수료별로 5개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종목선택 우대서비스는 투자금액 3000만원이 넘는 투자자 가운데 자산의 0.1%를 관리비용으로 내면 고객이 지정한 다섯 종목에 대해 90일간 거래수수료의 50%를 할인해준다. 추천종목 우대 서비스는 삼성증권이 매일 추천하는 ‘톱10 종목’을 관리비용 0.1%를 내고 매수하면 90일 동안 거래수수료의 50%를 할인받을 수 있는 제도다. 이 서비스를 받으려면 주식자산이 2000만원을 넘어야 한다.

주식형 펀드 고객이 주식을 거래하면 90일 동안 펀드 가입액의 3배 약정액까지 수수료를 면제받고, 신규 고객이 6만원을 내면 180일간 건당 1000만원 이하 거래에 대해 월 30회까지 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서비스도 선보인다. 주식자산 1억원 이상인 고객이 자산의 0.6%를 관리비로 내면 90일간 수수료를 면제받는 ‘Fee 무제한 서비스’도 도입된다. 최근 일부 증권사가 수수료를 0.015%까지 낮춘 것을 감안하면, 삼성증권의 이번 서비스는 거래가 잦은 사람에게 유리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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