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위컴 前주한미군사령 "20사단 광주투입 내가 승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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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연합]존 위컴 전 주한 미군사령관은 29일 80년 광주 민주화 항쟁 당시 자신이 한국군 20사단의 투입을 승인했다고 시인했다.
위컴 전 사령관은 그러나 20사단 투입 승인은 한국 정부 당국의 「합법적인 요구」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관계기사 4면〉 그는 이날 새벽(한국시간) 미애리조나주 투손의 자택에서 연합통신 워싱턴 지사로 전화를 걸어 미국의 광주진압 관여에 관한 보도를 논평하는 가운데 이같이 밝혔다.
위컴 전 사령관은 그는 『당시 육참총장 등 한국군 고위 관계자들이 한미연합사를 방문해 「폭동 통제를 위한 훈련 목적」이라며 20사단의 이동을 승인토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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