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자씨도 15億원 모금-검찰 신문과정서 확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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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두환(全斗煥) 전대통령의 부인 이순자(李順子)씨도 5공 시절 정치자금을 거둔 것으로 26일 全씨에 대한 검찰의 직접신문과정에서 확인됐다.
李씨가 全씨 집권기간중 새세대심장재단 설립비등 명목으로 돈을모금한 것은 이미 알려졌으나 정치자금까지 받은 사실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全씨는 이날 서울지법에서 열린 비자금 사건 첫 공판에서 서울지검 김성호(金成浩) 특수부장이 『85년6월 애경그룹 장영신으로부터 처를 통해 15억원을 받은뒤 중부골프장을 인가해준 적이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정치자금조로 받았고, 내인가 해주었다』고 대답했다.
김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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