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표 지문 동일자 관련여부 조사-韓銀 9억사기 인출사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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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한국은행 구미사무소 9억원 사기인출사건을 수사중인 경북 구미경찰서는 24일 대동은행 당좌수표 관리자가 아니면서도 수표에서지문이 발견된 K(28)씨를 불러 관련여부에 대해 집중조사하고있다. 경찰은 특히 K씨가 『수표를 만진 적이 없다』는 세차례의 진술에 이어 네번째 조사에서는 『사고가 난뒤 한국은행에 갔을때 만져본 것 같다』고 엇갈린 진술을 함에 따라 K씨의 최근행적수사와 주변인물에 대한 수사를 펴고있다.경찰은 또 이날 실시한 거짓말 탐지기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나타낸 대동은행 수표관리자 L(31)씨를 불러 관련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한국은행 구미사무소의 당좌수표 관리자 3명을 불러 대동은행에 건네준 수표의 일련번호 검색과정등을 조사키로 했다.
한편 경북지방경찰청은 구미 인근 7개지역 경찰서장 수사회의를열어 공조수사에 나섰다.
구미=김선왕.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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