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풍력발전단지 시운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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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국내 최대 규모로 건립되는 영양풍력발전단지가 일부 발전기의 시운전에 들어갔다.

영양군과 ㈜영양풍력발전공사는 “석보면 삼의리 명동산(해발 800m)에 조성 중인 풍력발전단지의 발전기 3기가 완공돼 15일부터 시운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착공된 이 풍력발전단지는 1~3차로 나눠 2010년 말까지 총 101기의 발전기가 설치돼 연간 40만㎿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는 12만~15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이 중 1차단지에는 내년 말까지 발전기 51기가 설치된다. 1차단지 가운데 우선 공사가 이뤄진 18기는 이달 말부터, 20기는 오는 10월 말부터 ,13기는 내년 말부터 순차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1차단지는 연간 15만㎿(4만~5만 가구용)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이어 2010년까지 추가로 50기 설치 공사가 이뤄진다. 이 단지는 ㈜영양풍력발전공사가 5000억원을 들여 조성한다. 이 단지가 완공되면 현재 가동 중인 대관령의 49기, 영덕의 24기보다 많아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게 된다.

영양군 기획감사실 신광철(39)씨는 “단지 조성에 맞춰 관광객 유치, 기술 이전을 위한 풍력학교 설치, 청정에너지 단지 조성 등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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