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ESTATE] 상한제 적용 전 용산행 막차 타실 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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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재개발 물량으로 대림산업이 신계동 신계구역에서 79~185㎡ 699가구를 다음 달 분양할 예정이다. 총부지 5만8599㎡ 중 1만5537㎡를 근린공원으로 만든다. 서울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앞역이 가깝다. 인근 효창동 효창3구역에서 대우건설이 78~147㎡ 307가구를 9월 내놓을 계획이다. 경의선 복선전철(내년 예정)과 가깝다.

부동산 중개업소들은 분양가를 3.3㎡당 3000만원 이하로 보고 있다.

용산역 주변에서 활발한 도시환경정비사업(옛 도심재개발)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주상복합들이 줄지어 나온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예정지 바로 옆이어서 어느 단지보다 개발 덕을 크게 볼 것 같다. 이들 주상복합은 업무·상업시설 등을 함께 갖추는 복합단지여서 생활이 편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용산역 앞 2구역에서 대우건설이 185~368㎡ 130가구를 분양하고 옆 3구역에선 삼성물산 건설 부문이 171~294㎡ 194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용산역 맞은편 국제빌딩 주변에서도 2개 단지가 분양된다. 국제빌딩 주변 4구역에 주상복합 493가구(164~312㎡)가 지어진다. 바로 옆 국제빌딩 주변 3구역에서는 동부건설이 아파트 128가구와 오피스텔 210실을 연말 분양한다.

이들 주상복합은 서울지하철 1호선 용산역과 4호선 신용산역을 이용할 수 있는 있는 데다 용산 민자 역사와 용산민족공원(예정)에서 가깝다. 분양가는 3.3㎡당 3500만~4500만원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한남동 옛 단국대 부지에서 고급 임대주택이 나올 예정이다. 87~332㎡ 600가구로 3~12층의 중층 이하다. 업체 측은 임대주택이지만 고급스럽게 지을 계획이다. 한남대교와 남산터널을 통해 강남과 강북 도심 교통이 편리하다.

이들 재개발 단지와 주상복합 분양 이후로는 당분간 용산에 분양 공백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한남뉴타운 개발은 더디고 다른 재개발구역 등은 상한제 적용으로 사업이 늦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용산구 신화공인 정훈 사장은 “편리한 고급주택을 원한다면 주상복합을, 쾌적한 주거지 수요는 아파트에 청약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임정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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