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학부정원 5,000명 감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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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서울대는 2003년까지 현재의 학부 정원 2만여명을 1만5천명선으로 단계적으로 줄이고 대학원 정원을 2배로 늘리는 내용을주요 골자로 하는 서울대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
서울대는 또 각 단과대학 교수를 대학원에 소속시키고 재정 확충을 위해 특별회계를 마련,자체적으로 확보한 수입을 직접 학교운영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울대특별법」과 시행령안을 4월말까지 정부에 제출키로 했다.
24일 충북 수안보에서 선우중호(鮮于仲皓)총장 주제로 열린 96학년도 서울대 학사운영협의회에서 마련한 조직개편안에 따르면현재의 학부 중심 대학 운영에서 탈피,연구와 사회봉사기능을 강화하는 대학원 중심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학부 정 원을 빠르면 98학년도부터 단계적으로 감축,향후 7년내에 25% 줄이기로 했다. 〈관계기사 21면〉 또 대학원 정원을 대폭 늘려 학부 정원과 1:1의 비율을 유지하고 석사과정을 타대학 졸업자에게 대폭 개방해 서울대 졸업자와 타대학 졸업자가 같은 비율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이와함께 단일체제로 운영되는 석.박사과정을 2원화하기 위해 대학원을 일반대학원(학술석.박사)과 전문대학원(전문석.박사)으로 분리키로 했다.
또 학위수여기준도 기존의 일괄적인 논문심사에서 탈피,학술석사과정의 경우 논문제출 없이 연구계획서등에 대한 심사로 대체해 박사과정으로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교육기간도 석사 2년.박사 3년을 원칙으로 하되 석.박사과정을 통합 ,이수기간을줄이는 것도 허용할 방침이다.
수안보=곽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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