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자이언츠 1군진출 놓고 조성민.카르베스 불꽃경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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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조성민(23.요미우리 자이언츠)과 도미니카 출신의 바르비나 카르베스(31)의 1군진출 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조성민은 21일 미야자키에서 벌어진 자체 홍백전에서 선발 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처리,3회부터 3이닝을 던져2실점한 카르베스에게 판정승을 거뒀다.조성민은 이날 7타자를 맞아 1회 2사후 요시오카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을 뿐 나머지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투구수는 32개.
조성민은 지난 18일 홍백전에서 마쓰이에게 우월 2점홈런을 허용하는 등 2이닝동안 2실점,왼쪽타자에게 약한 허점을 노출시켰다.반면 카르베스는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첫번째 투구에서 시속1백50㎞를 기록하는등 조성민보다 한수위라는 평 가를 받았다.
현지에서는 자이언츠가 카르베스와 계약하게되면 조성민은 6월30일까지 2군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조성민으로서는 카르베스보다 나은 투구로 자신의 존재를 확인시켜야 1군진입이 가능해진다.
입단계약할 당시 「부상을 당하지 않는한 1군에 포함시킨다」는이면계약설도 구두로만 합의한 것으로 밝혀져 별다른 효력이 없을것으로 보인다.
호리우치 투수코치는 『조성민이 22일부터 4일간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에 갔다오면 페이스 맞추기가 더 어려워진다』고말했다.
미야자키=글 이태일.사진 신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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