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교관 또 국제망신-일본인 관광객 불법채용 들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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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해외 공관에 근무하는 일본 외교관들이 불법 행위를 저지른 사실이 잇따라 적발돼 국제적인 「망신」을 사고 있다.
일본의 다나카 사부로(田中三郎)주호주 시드니총영사는 지난해 1월부터 관광비자로 입국한 일본인을 관저 요리사로 불법 채용해온 사실이 최근 호주 당국에 의해 적발됐다고 NHK가 22일 보도했다.다나카 총영사는 『전에 있던 요리사가 갑 자기 그만두는 바람에 비자 확인없이 요리사를 채용했다』고 변명했으나 현지에서는 법을 잘 아는 외무성 간부가 터무니없는 일을 저질렀다는빈축을 사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본지 2월17일자 9면 보도)에는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주재 일본 총영사가 러시아 골동품을 국외로 밀반출하려다 러시아 세관당국에 붙잡히기도 했다.
도쿄=김국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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