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동거女 성혜림씨 행방불명 동반탈출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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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정일(金正日)의 전 동거녀 성혜림(成惠琳)씨의 서방탈출과 관련,이들의 감시책임을 맡고있던 북한대사관의 최준덕 1등서기관도 망명길에 올랐을 가능성이 있다고 모스크바의 외교소식통들이 밝혔다. 이 소식통들은 『최서기관은 成씨 탈출과 관련,신변에 위급한 상황이 벌어지면 한국대사관측과 긴밀한 연락을 취하기로 돼 있었다』면서 『최씨는 成씨일행이 서방으로 탈출한 이후 최근연락이 두절됐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들은 『최서기관의 연락두절상태가 만의 하나 감시책임소홀로 인해 억류를 의미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동반탈출했을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모스크바=안성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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