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조던 NBA올스타전 MVP 복귀 동부,서부에 완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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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농구의 신」마이클 조던(시카고 불스)이 88년 이후 8년만에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 최우수선수(MVP)에 복귀했다. 조던은 12일(한국시간)샌안토니오 알라모 돔에서 벌어진 96NBA올스타전에서 동부팀 멤버로 출전,22분동안 20득점.4리바운드를 성공시키는 현란한 기량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관계기사 38면〉 동부팀은 서부팀에 1백29-1백18,11점차의 완승을 거뒀다.
조던은 승부가 거의 결정된 3쿼터까지만 기용됐으며 11개의 야투중 8개를 명중시키고 4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켰다.
특히 승부의 갈림길이 된 3쿼터에서 조던은 8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조던과 한팀을 이룬 슈퍼 센터 섀킬 오닐(올랜도 매직)은 25점.10리바운드를 올리며 자신이 출전한 세차례의 올스타전 가운데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3쿼터 초반 4분여동안 승부는 하이라이트로 치달았다.2쿼터까지 61-57로 뒤졌던 서부팀은 아킴 올라주원의 골밑공격으로 3쿼터 초반 69-65,4점차를 유지하며 역전기회를 모색했다.
그러나 동부팀은 조던의 패스를 받은 오닐이 덩크슛과 추가자유투 1개를 성공시켜 72-65로 달아났다.
서부의 숀 켐프(시애틀 슈퍼소닉스)의 슬램덩크와 오닐의 훅슛이 명멸한후 조던이 2개의 자유투와 멋진 슬램덩크를 폭발시켰다.3분42초만에 78-67,동부팀이 11점차로 앞서면서 승부의저울추가 기울었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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