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애드,식기세척기 모델 인터네트 공개 설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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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탤런트 원미경(36).김지호(22).배용준(24) 가운데 누가 식기세척기 선전에 더 잘 어울릴까」.
LG전자의 광고대행사인 LG애드는 최근 개설한 인터네트를 통해 공개적인 설문조사로 세명의 탤런트를 채점,식기세척기 모델로내세울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설문에서는 식기세척기 이미지가 잘 어울리는 한명을 꼽으라는 질문과 함께 모델의 개성미.얼굴의 시원스러움등 총 12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앞서 LG는 93년부터 전속모델로 원미경(연간 3억원)만을 부각시켰으나 올해부터는 제품별로 차별화 전략을 써 김지호(1억6천만원)와 배용준(1억5천만원)등 세명으로 대폭 보강했었다. LG는 이미 원미경을 세탁기에,김지호를 냉장고,배용준을 컴퓨터상품 광고에 각각 집중 투입키로 방침을 정한바 있다.
원미경은 가정적인 친근함과 신뢰성을 주는 이미지가 특히 구매력이 큰 30~40대 주부들에게 호감을 주며 김지호는 신세대의참신한 이미지가 LG의 「싱싱나라」 냉장고와 일치한다는 계산이다. 특히 LG는 당초 싱싱나라 냉장고가 샤워방식임을 감안해 섹스어필이 강한 李모탤런트가 목욕을 마친후 냉장고옆에 서 있는장면을 고려했으나 성적매력에다 신선한 이미지까지 겸비한 김지호로 최종 낙점됐다는 후문.
또 배용준은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에서 현대적이고 지적인 이미지를 강하게 풍긴 것을 고려해 컴퓨터상품에 우선 투입하고 더불어 샐러리맨을 겨냥한 휴대폰 광고에도 등장시키로 했다.
한편 인터네트의 설문조사에 들어가기 위해선 컴퓨터통신이나 네스케이프 프로그램을 통해 접속한후 LG애드 홈페이지 주소인 「http://www.lgad.lg.co.kr」로 들어가면 온라인 인터뷰 항목이 나온다.
이 조사에 참석한 사람에게는 추첨을 통해 손목시계도 줄 예정인데 결과는 4월중순께 발표된다.
김시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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