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 사법처리 이번주 매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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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대선자금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2002년 대선 때 한나라당에 150억원의 불법 자금을 건넨 혐의로 강유식(姜庾植) ㈜LG 부회장을 불구속 기소하는 등 관련 기업인에 대한 사법처리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검찰은 구본무(具本茂) LG그룹 회장에 대해서는 "불법 정치자금 조성과 정치권에 돈을 건네는 과정에 개입한 증거가 없다"며 입건하지 않았다.

검찰은 이번주 중 금호.롯데.한진.한화 등 수사가 마무리된 기업의 임직원들에 대한 사법처리를 매듭지을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비자금 조성과 자금 전달 등에 관여하지 않은 기업 총수들은 사법처리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며 "주로 당시 구조본부장급 임원들을 불구속 기소하는 선에서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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