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조,高大 대학원 진학 "박사학위 받겠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0면

올림픽 마라톤 2연패를 노리는 「몬주익의 영웅」황영조(27.
코오롱)가 24일 고려대에서 학사모를 쓴다.94년 고려대 체육교육학과 3학년에 편입학후 4학기 평점은 상위권인 3.2.
학기중 잇따른 훈련으로 3교시 수업밖에 참석하지 못했음에도 황은 「악바리」「탱크」라는 그의 별명답게 밤늦게 전공서적을 탐독하는등 학업에 남다른 열정을 보여왔다.
정봉수(60)감독은『남들이 훈련에 지쳐 파김치가 된 이후에도영조는 잠자는 시간을 줄여가면서 밀린 공부를 할만큼 열성적이었다』고 말했다.
황은 특히 지난해 12월 고려대 교육대학원 진학고사에 합격,학업을 계속할 예정.
『올림픽후엔 미련없이 은퇴해 새 인생을 개척하겠다』는 황은『대학원 진학 후에는 박사학위를 받을 때까지 42.195㎞의 마라톤 코스를 완주하는 마음으로 학업에 진력하겠다』고 졸업후의 포부를 밝혔다.
이상복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