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모아젤"誌에 실린 직장여성 성공비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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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여성이 직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비결은 「원만한 대인관계」.미국판 프랑스 여성지 『마드모아젤』 2월호는 직장에서 사람 사귀는 요령을 소개,관심을 끈다.
「정보=힘」인 현실에서 사람들에게 호감을 사두면 정보가 저절로 굴러오기 때문에 대인관계가 좋아야 한다는 것.일은 끝내주게하는데 승진도 잘 못하고 변두리만 맴도는 직장인은 「일에서 사람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충고한다.일을 잘하 는 것은 필요조건일뿐 충분조건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이 잡지가 여성 직장인에게 추천하는 잠언 제1장은 윗사람을 편안하게 하는 것.내 일 내가 하고 봉급받으면 그만이라는 행동은 절대 금물.윗사람도 감정의 동물이므로 「준 것 없이 미운」존재로 인식되면 아무리 일을 잘해도 좋은 점수를 주기 싫어진다는 것.그러므로 적당한 관심은 대인관계에 보탬이 된다.이를테면머리 모양이나 복장이 바뀌었을 때 관심을 보이거나 가끔씩 결례가 되지 않을 정도의 유머를 하는건 훌륭한 에티켓일뿐 결코 아첨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
휘하에 직원이 있을 경우 개인적 심부름은 삼가고 일을 잘 했을때는 한마디쯤 격려해주는게 좋다.특히 현재 하고 있는 일보다차츰 창의성과 노력을 요구하면서도 성취감이 높은 일거리를 맡기는 것은 개인적 충성심을 끌어내는 좋은 방법.
또 동료들을 위해서는 항상 「다람쥐 미끼」를 준비하라고 권한다.다람쥐 미끼는 컴퓨터 구사능력 등 기능적인 측면과 캔디.아스피린.자동판매기용 동전.1회용 반창고.로션 등 주전부리와 자질구레한 일상용품까지 포함하는 개념.
뭔가 필요하 다 싶으면 생각나는 사람으로 만들라는 것.
또 책을 거꾸로 들고 읽는 연습을 하라고 권한다.책상 맞은편에 서서 상대방과 대화하면서 얼른 서류나 메모를 읽어 그 사람이 현재 어떤 일을 하는지 아는데 필요하다는 것.
주변인물의 생일이나 결혼기념일등을 달력에 적어놓고 자주 담화의 기회를 갖는다든지 간부들의 개인관계를 잘 알고 있는 비서를비롯,경비원.구두닦이.수선공과도 우호적 관계를 가져두면 의외의정보나 도움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인다.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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