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플레이어>겨울아시안게임 한국팀 첫 금메달 변종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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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제3회 겨울아시안게임에서 한국에 예상밖의 첫 금메달을 안긴 변종문(20)은 선배 허승욱(23)에 가려 만년 2위에 그쳤던선수. 올시즌 국제스키연맹(FIS)이 발표한 회전종목 랭킹 2백80위로 1백47위의 허승욱보다 한참 뒤진데다 대회전 랭킹 4백43위,슈퍼대회전 랭킹 1천6백33위로 사실 이번 대회에서도 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충북에서 작은 스키장을 운영 하던 아버지 변석준(50)씨의 영향으로 3세때 스키를 시작,중학교때미국으로 건너가 형 변종우(21)군과 함께 미국 버클리 마운트아카데미에서 스키유학을 한 스키 가족의 막내다.93년5월 국가대표로 발탁된 후 그해 용평배 대회와 전 국체전 대회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고,94년 전국체전에선 회전.대회전 2관왕에 올라허승욱을 위협하는 2인자로 성장해왔다.
대표팀의 남원기감독은 『평소 침착한 성격으로 기문을 통과할 때 다소 불안한 동작만 고쳐진다면 허승욱을 능가할 선수』라며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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