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전기料 잘못 부과하고선 韓電서는 高자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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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지난해 12월 전기요금 고지서를 보고 깜짝 놀랐다.평소엔 3만원 정도 나오던 것이 1백80만원이 넘게 나왔다.너무나 어처구니가 없어 한건물에 있는 다른집 고지서를 보니 역시 30만원에서 2백만원까지 나왔다.
뭔가 오차가 생겼구나 싶어 한전으로 몇차례 전화를 했지만 할때마다 고지서를 가지고 한전으로 오라고만 했다.잘못 처리된 집이 여러 집이니 한전에서 나와 확인하고 처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더니 번번히 알았다는 대답으로,끝내는 납 기일자를 지나고 말았다.
할 수없이 남편이 시간을 내서 한전에 가 한시간이 넘게 줄을서서 정리를 했는데 다른 아파트 한동으로 갈 세금이 잘못 나왔다며 과태료까지 붙은 청구서 한장만 내밀 뿐이었다.불쾌하고 억울한 기분이 가라앉기도 전에 또다시 지난달과 똑 같은 전기세 고지서가 1월에 나왔다.한국전력의 서비스가 아쉬울 뿐이다.
이영재〈경기도시흥시은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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