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약물과의 전쟁”선언 260만弗 규모 프로젝트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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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소변 샘플을 통한 도핑테스트로는 검출이 불가능했던「성장호르몬」(HGH.Human Growth Hormon)과의 전쟁을 선언했다.
IOC는 이번 주말 런던에서 전세계 약물전문가 40~50명이참가하는 대규모 회의를 개최하고 총예산 2백60만달러가 투입되는 성장호르몬 관련 프로젝트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IOC가 이처럼 HGH 퇴치 운동에 나선 것은 지금까지 통상적으로 사용해오던 소변채취 방법으로는 이 약물이 검출되지 않는점을 악용,최근 HGH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동안 사용돼 오던 스테로이드는 검출이 손쉬워진 반면 HGH는 도핑테스트에서 검출되지 않으면서도 체격을 크게 하고 힘을 길러주기 때문에 운동선수들이 쉽게 유혹당한다는 것.
HGH는 마시거나 주사도 가능한데 암시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또 최근에는 병원에서 HGH 절도사건이 많은 것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런던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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