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땅 90억대 사기-8명구속 서류위조 197만평 가로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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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강원지방경찰청 수사과는 관련서류를 위조해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강원도 철원과 경기도 연천지역의 미등기 땅 1백97만여평(시가 90억원 상당)을 가로채거나 가로채려다 미수에 그친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토지사기단 12명을 적발,이 가운데 박창서(朴昌緖.76.서울시서대문구북아현동)씨등 8명을 구속했다.
또 김석원(金錫元.76.철원군철원읍화지리)씨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이순덕(李順德.56.철원군동송읍이평리)씨등 2명은 수배했다.
朴씨는 철원군철원읍율이리 산170등 4필지 23만6천2백36평방가 6.25당시 등기가 불에 타 없어진 것을 알고 자신의 할아버지가 생전에 소유권 이전등기를 했다는 매입증서를 위조,지난 89년 국가를 상대로 소유권확인 청구소송을 내 92년 대법원 승소판결을 받아 가로채는등 같은 방법으로 7회에 걸쳐 1백43만7천7백88평방(시가 52억원 상당)의 미등기 미복구 토지를 가로챈 혐의다.
춘천=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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