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大,북한과 학술대회 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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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002년 월드컵 남북공동개최제의등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숭실대가 북한과의 학술대회및 친선축구대회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숭실대 김성진(金聖珍)총장은 29일 『7월26일부터 이틀간베이징(北京)에서 「남북 학문연구의 현황과 전망」이란 주제로 남북한과 중국이 참가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키로 북측과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金총장은 『이번 학술대회에는 남한에서 숭실대,북한 조선사회과학자협회,중국 베이징대 조선문화연구회의 학자등 모두 30여명이참가,문학.역사.전자등 9개 분야에 걸쳐 활발한 토론을 벌이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金총장은 또 『이는 평양에 숭실대의 분교설립을 위해 베이징대조선문화연구회 전회장 최웅구씨를 통해 북한관계자와 꾸준히 접촉한 결과』라며 『지난해 북한측에 통일문제심포지엄을 제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숭실대는 이와함께 숭실대,북한의 1개 대학,중국 연변대,일본오사카(大阪)경법대 등이 참여하는 친선축구대회를 연변에서 개최할 계획도 추진중이다.
숭실대 관계자는 이와관련,『북한에서는 김일성대.김형직사범대.
김책공대 중 한 대학이 참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숭실대는 1897년 평양에서 「숭실학당」으로 개교,지금의 북한 소년궁전 자리에서 1938년 신사참배 거부로 일제에 의해 폐교될 때까지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재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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