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이회창씨 主導로 총선-김대통령과 매주 청와대會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이 이번 총선을 새로 영입한 이회창(李會昌)전총리를 전면에 내세워 치르기로 함으로써 4월총선후 신한국당(가칭)의 지도체제가 대폭 변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金대통령은 27일 오전 청와대에서 李전총리와 만나 적절한 시기에 李전총리를 신한국당 선거대책위원회 의장에 임명하겠다고 밝히고 앞으로 매주 한차례 만나 15대 총선대책을 논의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윤여준(尹汝雋)청와대대변인이 발표했 다.金대통령은 박찬종(朴燦鍾)전의원은 수도권 선거대책위원장에 임명하겠다고밝혔다. 〈관계기사 3면〉 청와대 한 고위관계자는 金대통령과 李전총리의 청와대 주례회동에 대해 『이번 선거를 선대위 의장을맡을 李전총리의 주도로 치르도록 하고 李전총리에게 힘을 실어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총선때까지 당조직과 인사가 사실상 상당부분 李전총리의지휘를 받게돼 李전총리가 실질적인 선거책임자 역할을 하게 된다.이 관계자는 이어 『朴전의원의 경우 중진급들로 구성될 선대위부의장들과는 별도로 수도권대책위원장을 맡게해 예우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두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