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대역전극으로 상무 이겨-핸드볼큰잔치 2차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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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경희대가 종료와 함께 골을 터뜨리며 핸드볼 사상 찾아보기 힘든 대역전극을 펼쳤다(26일.잠실학생체).
핸드볼큰잔치 2차대회 5일째 남자부리그 경희대-상무전.종료 2분30초를 남기고 23-21로 상무에 2점을 뒤진 경희대는 패색이 짙었다.그러나 종료 49초전 장준성.오상민의 연속골로 경희대가 득의의 동점을 만들면서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갔다.23-23.무승부 또는 한점차 승부의 비상이 걸린 가운데 상무 김정중의 황금같은 단독슛이 골네트를 흔드는 대신 경희대 골키퍼 이순길의 얼굴을 맞히고 말았다.
이 때가 후반 29분50초.주심의 휘슬로 얻은 마지막 10초에서 경희대는 기적을 만들어냈다.골키퍼 이순길로부터 윤경신-장준성으로 패스된 볼을 이날의 수훈갑 박경수가 전광석화처럼 득점으로 연결시켰던 것.
24-23.골지역 왼쪽에서 새처럼 날아든 박경수의 볼이 그물을 흔든 것과 종료 버저가 울린 것은 거의 동시였다.한편 여자부에서는 대구시청이 종근당을 30-20으로 대파,종근당.광주시청.진주햄등과 함께 공동선두(3승1패)에 나서 혼 전을 예고했다.
임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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