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배구단 해체 예산부족 창단9개월만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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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서울경찰청 남자배구단(단장 김홍권총경)이 창단 9개월만에 해체된다. 25일 서울경찰청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최근 배구단 대책회의를 열고 예산부족등을 이유로 더이상 배구단을 운영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미 해체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경찰청은 23일 배구단을 사실상 해체,선수 14명을 기동대등 소속부대로 복귀시키는 한편 금명간 대한배구협회에 팀해체를 공식 통보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서울경찰청배구단이 별도의 예산지원을 전혀 받지 못해 서울구기동 소재 전 대농체육관을 빌려쓰고 있는 형편인데다지난해 6월 경찰청으로부터 치안수요 과잉상태에서 경찰이 배구단을 운영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을 받아 해체가 불가피했다고 덧붙였다.
서울경찰청 배구단은 지난해 4월26일 실업배구연맹에 공식 등록했으며,96배구슈퍼리그 1차대회에서 7전전패로 예선탈락했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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