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탑>이수성 총리 본고사 건너뛴 셈-총리실 간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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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25일 취임후 첫 국회연설을 한 이수성(李壽成)총리는 비서실이 건의한 리허설을 생략했으며 자신의 생각을 포함시키기 위해초안을 상당부분 손질했다고 총리실 간부들이 소개.
李총리는 「국민통합론」을 역설해왔는데 24일밤 공관에서 송태호(宋泰鎬)비서실장등 참모들과 독회하면서 『정부가 국민통합을 위한 훌륭한 수레바퀴가 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는 구절을집어넣는등 7~8곳을 수정.李총리는 수자원관리 차원에서 한강 중.상류에 들어선 러브호텔에 대해 상당한 반감을 가지고 있는데『상수원을 오염시키는 행위는 일부의 비난이 있더라도 예외없이 법대로 처리한다』고 직접 썼다는 후문.
총리실은 국회가 대정부질의를 하지 않기로 해 안도하는 분위기인데 한 고위간부는 『李총리가 이번에는 수능시험(국정보고)만 치르고 본고사는 건너뛴 셈』이라고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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