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기계 '충돌경보장치'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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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차가 달린다.삐-소리가 난다.운전자는 『장애물이 있는가 보다』하고 순간적으로 브레이크를 밟는다.사각지대에 있어 미처 보지못한 자동차가 휙 지나간다.「자동차 충돌경보장치」 덕으로 사고를 면하는 경우다.이런 상황은 가상한 것이지만 1여년내에 충돌경보장치가 상품화된다.이런 경보장치는 만도기계 중앙연구소가 최근 3년여의 연구를 거쳐 개발한 것이다.
이 장치의 핵심은 장애물 감지센서.차량 주변의 장애물을 감지해 운전자에게 경보해 줌으로써 운전자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를 미리 막아주는 시스템이다.
감지센서는 전파를 발사한 후 발사된 전파가 목표물에 반사돼 돌아오는 신호를 잡아 분석해 차량주변의 장애물이나 여타 차량을감지하게 된다.근본원리는 항공기나 선박의 레이더와 같다.「자동차용 레이더」로 불린다.
전방 1백이내에 존재하는 차량이나 장애물 뿐만 아니라 차선 변경때 사이드미러를 통해 볼 수 없는 사각지대에 위치한 차량의존재도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주차때도 사각지대의 장애물 존재여부를 운전자에게 제공,안전한주차를 할 수 있게 한다.
만도기계 중앙연구소 두민수차장은 『센서 부착위치와 경보신호를삐-하는 소리로 또는 계기판에 표시하거나 별도의 모니터를 설치할지등 세부적인 것은 자동차 메이커와 협의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 실용화까지는 1년정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
이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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