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大거점개발 백지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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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서울시가 최근 94년 발표한 5대 거점지역개발계획을 크게 수정,일부지역 개발계획은 백지화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당 지역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서울시는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지역개발」이라는 명목으로 한강축을 중심으로 마곡.상암.여의도.용산.뚝섬지구등 5개지역을 첨단산업.정보.통신.대북교류 거점등으로 중점개발한다고 발표했었으나 재원조달의 어려움을 들어 투자 우선순위 에서 마곡.
상암.여의도지구개발을 제외시켰다.
이에대해 마포구청은 22일 오전 시.구의원,구청장이 모여 대책회의를 열고 서울시에 계획대로 시행해줄 것을 정식 건의키로 했다. 지역주민들은 『시장이 바뀔 때마다 개발계획도 바뀌는 것은 주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상암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을중심으로 집단 행동도 불사할 방침이다.
1백30만평의 대지에 영종도 신공항.김포공항등 국제공항 배후첨단산업도시를 세우기로 했던 마곡지구도 사정은 마찬가지다.유영(兪煐)강서구청장은 지난 18일 조순(趙淳)시장에게 마곡지구 개발을 조기에 시행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으며 시가 이를 받아들일 때까지 실무차원에서 협상을 계속키로 했다.
정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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