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 월드컵 공동개최' 새 유치전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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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2002년 월드컵 유치전략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1백91개 전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성과 대북협상등으로 보다 다양해지게 됐다.
그동안 정부와 월드컵유치위원회.대한축구협회등은 주로 오는 6월1일에 있을 투표에 직접 참여할 21명의 FIFA 집행위원들을 중심으로 효율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해왔다.
이같은 우리의 전략은 주앙 아벨란제 회장을 비롯한 FIFA회원국 전체를 상대로 광범위한 유치활동을 펴 온 일본과는 대조를이뤄 한국이 일본을 따라잡는데 큰 성과를 거두어 온 것이 사실. 그러나 북한이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에 관심을 표명함으로써 불거진 새로운 변수는 한국의 유치활동에 새로운 전략변화를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의 유치전략은 곧 있을 것으로 보이는 북한의 공동개최 제의에 대한 대응전략수립과 남북 공동개최에 대한 호응 분위기를 전 FIFA 회원국으로 확산시켜 아벨란제 회장을 포함한 집행부로 하여금 이를 지지토록 하는 방안이 현 재의 득표활동과 병행돼야 할 것이라는 주장이 지배적이다.
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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