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국군 동원해서라도 진압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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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가 촛불집회를 '반(反)정부 좌익폭동'으로 규정하고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반정부 폭동이 일어난 사실을 알리고 경찰이 밀리면 국군을 동원해서라도 엄격히 진압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9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이명박 정부가 또 타이밍을 놓치고 있다. 지금 진행중인 폭력시위를 빨리 ‘반정부좌익폭동’으로 규정하고 국가적 대응을 선언해야 하는데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시위의 연장선상에서 대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치권에 대해서도 '반정부 폭동에 가담하여 헌정질서 파괴에 앞장설 것인가, 법질서 수호에 나설 것인가'를 선택하도록 통첩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반정부 폭동에 가담한 국회의원은 전원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MBC에 대해서는 "폭동 선동 센터역할을 해온 MBC에 대해선 선동기관으로 간주해 법이 허용하는 한도내에서 가장 엄정하고 신속한 조치를 취해야 폭동을 저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 전 대표는 "반헌법적 이념과 쇠파이프로 무장한 폭동을 진압하는 데는 물대포, 최루탄, 곤봉은 물론이고 그 이상의 수단을 사용할 권리가 경찰에 있다"며 거듭 강력 대응을 주문한 뒤 "폭동은 공동체를 파괴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으므로 대응도 그에 준해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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