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車시장 더 개방하라"-미국업계 파상압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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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미국자동차업계는 앞으로 한국과 일본등에 대해 미국산차에 대한수입개방 압력을 더욱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GM및 크라이슬러등 「빅3」가 주축이 된 미자동차제조자협회(AAMA)의 앤드루 카드 회장은 18일 『한국과 일본이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수입 문호를 대폭 개방키로 약속했던 것과는 달리 실적은 매우 부진한 상태』라고 지적하고 『이들 나라가미국과 합의했던 사항들을 이행토록 압력을 제고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카드회장은 『지난해 9월 한-미간 자동차 협상이 마무리됐음에도 95년의 대한 자동차 판매량은 오히려 전년에 비해 20%가량 줄어들었다』며 『미업계는 한국측이 합의 내용을 충실히 이행했는지 면밀히 추적하는 것과 함께 만약 이를 제대 로 이행치 않았다고 판단될 경우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의 박재윤(朴在潤)통산부장관이 지난달 한국내 수입차 판매자협회에 『외제차를 소유했다고 해서 세무조사등과 같은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왔다』고소개하고 『이 서한을 한국내 수입자동차 판매상 에 비치케 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워싱턴=김용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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