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이모가 제일 가까운 친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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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세대들은 이모를 가장 친밀한 친척으로 느끼는등 부계혈족보다모계혈족을 더 가깝게 생각한다.혈연관계를 친구관계보다 우선하지않고,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으며 개성껏 살고싶어 하지만 부모에게 의존하는 성향은 짙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대 교육연구소가 삼성복지재단 지원으로 20일 발간한 「신세대의 이해-그들의 의식과 유형」연구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전국 초.중.고.대학생 4천6백명과 학부모등 7천2백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신세대들은 과거의 대가족 사회가 핵가족 사회로 바뀌어 친척들간의 교류가 어머니 중심으로 이뤄진 결과 모계혈족을 더 친밀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모를 가장 가깝게 생각했고,다음으로 외할머니.외사촌.사촌-할머니.외삼촌.삼촌-고모-이종사촌.외할아버지.할아버지 순이었으며,고종사촌의 친밀도가가장 낮았다.신세대들은 「혈연관계가 친구관계보다 우선시 돼야 한다」는 견해에 31.2%만이 긍정 적인 견해를 나타내 아직 전통적 가치관에 젖어있는 학부모들(67.2%)과 상당한 세대차이를 드러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촌-할머니.외삼촌.삼촌-고모-이종사촌.외할아버지.할아버지 순이었으며,고종사촌의 친밀도가 가장 낮았다. 신세대들은 「혈연관계가 친구관계보다 우선시 돼야 한다」는견해에 31.2%만이 긍정적인 견해를 나타내 아직 전통적 가치관에 젖어있는 학부모들(67.2%)과 상당한 세대차이를 드러냈다. ***1면 『신세대』서 계속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행복(53%)-사랑(19%)-돈(16%)-구원(5%)-명예(3%)의 순으로 꼽았다.
이들은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살고싶어 하며(66%),따라서 배꼽티나 핫팬츠처럼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다니더라도 참견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등(57%)개성주의를 지향했다.여가생활을 일만큼 중요하게 여긴다는 응답은 87%.
부모에 대한 의존적인 경향이 두드러져 「부모가 자식에 대해 평생 책임지는 것은 미덕」이라는데 31%,「부모의 경제적 도움을 받는것이 부담스럽지 않다」는데 44%가 동의했다.
김경희.김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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