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유엔서 공식요청 경우보스니아 지원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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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미국이 최근 우리정부에 요청한 보스니아 국제치안유지군(IPTF)활동 지원문제와 관련,『유엔차원의 공식요청이 있을 경우 이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일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방한중인 조지 워드 미국무부 국제기구담당 차관보 대리가 18일 가진 우리측과의 유엔관련 협의에서 IPTF 활동에 대한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면서 『이는 사실상 우리정부에 대한 지원요청으로 해석된다』 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유엔이 이와 관련해 공식협의를 제의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지원방법과 절차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는 하지않고 있다』고 말하고 『추후 유엔에서 공식 요청해 올 경우 이 문제를 검토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워드 차관보대리는 이날 오후 미공보원(USIS)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한국에 대해 군사적 지원을 요청 하지는 않았다』고 밝혀 우리정부의 보스니아지역에 대한 추가지원은 재정적 지원에만 한정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미 지난달 20일 브뤼셀에서 열린 보스니아 전후복구를 위한 원조회의에서 1백만달러의 대(對)보스니아 무상원조 공여계획을 발표했었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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