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월드컵축구 남북공동개최 제의-FIFA에 서한 보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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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북한이 2002년 월드컵의 남.북한 공동개최를 제의했다.북한축구협회는 지난 8일과 15일 두차례에 걸쳐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에 『2002년 월드컵을 남.북한이공동개최하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이같은 내용은 19일 오전 조셉 블래터 FIFA 사무총장이 18일자로 북한축구협회에보낸 회신을 대한축구협회에 보내옴으로써 확인됐다.
〈관계기사 39면〉 이 회신에서 블래터 총장은 『2002년 월드컵을 남.북한이 공동개최하자는 귀 협회의 아이디어는 서울에있는 대한축구협회와 직접 협의해야할 사안이며 월드컵 유치과정이진행되고 있는 현 단계에서는 FIFA가 이 사안에 개입할수 없다』 는 입장을 밝혔다.한편 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는 『아직 구체적인 북한측의 제안내용을 알수없어 정확한 입장표명을 할수없다』면서 『그러나 만일 북한측이 공식적으로 제안해 온다면 적극적으로 협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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