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음이 부른 죽음-남의 집 들어가려다 맞아 숨지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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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과음이 죽음을 부르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4시30분쯤 서울은평구응암동에서 술에 취한주민 김용순(金容順.50.무직)씨가 경일빌라 박용민(朴容敏.49.세차원)씨 집안으로 들어가려다 朴씨로부터 얻어맞아 실신,병원으로 옮긴지 5일만에 숨졌다.
朴씨는 경찰에서 『술 취한 金씨가 집 문고리를 잡고 들어가려해 「왜 남의 집에 들어가느냐」며 제지했으나 횡설수설해 주먹을휘둘렀다』고 말했다.▶15일 오후9시쯤 서울서대문구남가좌동 강대규(姜大奎.54.상업)씨 집 안방에서 처남 남 종우(南宗禹.
38.농업)씨가 숨져있는 것을 姜씨가 발견했다.경찰은 숨진 南씨가 5년전부터 알콜중독증세와 간기능 손상으로 병원치료를 받아왔고 의사로부터 수차례 금주경고를 받아왔으며 숨지기 며칠전부터계속 폭음했다는 가족들의 진술로 미 루어 과음으로 숨진 것으로보고 있다.
김수헌.박신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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