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덕자리등 선사시대 유물 영종島서 대량발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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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인천시중구중산동509 영종도 해양탐구학습장에서 신석기 중기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의 유물이 대량 발견됐다.
영종도 송산(松山)선사유적발굴조사단(단장 박희현 서울시립박물관장)은 15일 『영종도 발굴현장에서 선사시대 화덕자리(爐址)21군데가 발견됐으며 20여종의 신석기 중기시대 빗살무늬토기와돌칼자루.화살촉.숫돌.토제품 등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특히 『지금까지 강원도등에서만 발굴되던 흑요석(黑曜石.규산이 많은 유리질 화산암)파편이 서해도서 지역에서 처음 발견됐다』며 『이는 선사시대에도 도서지역과 육지간 물물교환등 경제교류가 이뤄졌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영종선사시대 유적지는 반경 500에서 화덕이 20여군데 발견된 점으로 미뤄 생산활동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선사시대의 한반도 도서생활상을 밝히는데 중요한 사료가 될 것』이라고평가했다.
인천=김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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