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헌법 성역없는 토의 필요"-가자야마관방 개헌 시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일본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郎)총리내각의 2인자인 가지야마세이로쿠(梶山靜六)관방장관이 『현행 일본헌법에 대해 성역없는 토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자민당 실력자로 일본정부의 대변인인 가지야마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집단적 자위권행사를 금지한 현행 평화헌법의 해석문제는 물론 개헌여부도 논의대상이 돼야 한다는 주장으로서 야당인 신진당이 개헌논의를 당론으로 정한 현시점에서 매우 주 목되는 것이다. 가지야마 장관은 『헌법문제는 전후 50년간 건드리지 않아왔지만,가만히 참고 있기만 하면 평화에 도움이 된다고 할 수는없다.넓은 의미에서 헌법문제도 성역을 설정하지 않고 자유롭게 토의해 나가야만 한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보■ 했다.
도쿄=노재현 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