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가뭄 남부에 단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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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남부지방에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3일 오후부터 전국적으로 단비가 고루 내려 일부 지역 해갈에 도움을 주고있다. 14일 밤12시 현재 완도가 53㎜로 최고강우량을 기록했으며 남해 46㎜,여수 28㎜,서산 19㎜등 전국적으로 3~53㎜의 비가 내렸다.
지역별로는 전남지역이 평균 22.4㎜로 제일 많은 강우량을 보였으며 중부.전북.경남.영동지역등도 9~20㎜ 안팎의 비가 내렸다.이에 따라 물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주민들은 14일 오전부터 용수확보로 바쁜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가장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경북지역의 경우 포항 4.3㎜,대구4.7㎜,경주 4.2㎜등 평균 7.6㎜의 비만 내려 해갈에 거의 도움을 주지 못했다.
이번 비는 15일 오전 호남지역 서해안과 강원도 일부 지역에10㎜안팎의 비나 눈을 뿌린뒤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상청은 『15일 오후부터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때문에 전국적으로 날씨가 맑아지면서 영하권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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