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볼거리론 최고-드라마 촬영지로 스키장 각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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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겨울 스포츠의 꽃,스키.아찔한 활강과 함께 설원의 낭만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스키장이 드라마 촬영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SBS 시트콤 『LA아리랑』은 14~19일 로스앤젤레스 현지촬영에 들어간다.로스앤젤레스 근교 리노스키장이 촬영일정중 중요지점이 된다.
KBS 아침드라마 『여울』,SBS 새주말극 『부자유친』은 이번주 강원도 용평스키장을 무대로 현지촬영을 마쳤다.『제4공화국』후속으로 1월말부터 방영될 MBC 수목드라마 『이혼하지 않는이유』도 용평과 횡계지역 스키장을 무대로 야외녹 화를 했다.SBS 일요 아침드라마 『까치네』는 부곡 근교 스키장 촬영분을 이미 방영했다.
이와같은 스키장 야외촬영은 겨울분위기를 물씬 풍기게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
한 방송인은 『여름철에 수영장 촬영이 많듯이 겨울철에는 역시스키장이 최고의 촬영장』이라며 『시청자들에게는 대리만족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에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없지 않다.반드시 드라마 내용과 상관없이 볼거리로만 등장하는 이런 장면은 극의 흐름을 끊는 것은 물론 간혹 사치를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정재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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