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기택고문 大選도전 시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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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주당 이기택(李基澤)상임고문은 13일 『부산에서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의 뒤를 이을 정치지도자가 나와야 하며 나도 그중 한 사람』이라고 97년 대권도전의사를 밝혔다.
李고문은 이날 부산 해운대지구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金대통령은 남은 재임기간 2년으로 정치를 끝내고 국가원로로 남길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총선후 정계개편설과 관련,『민주당의 주 슬로건이 3金청산이기 때문에 3金이 이끄는 어느 정당과도 합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제한뒤 『총선후 어느 정당도 과반수를 넘지 못하고 극심한 혼란을 초래할 경우 정치안정과 국가발전을 위해 과거와는 다른 형태로 협력할 용의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수회담과 관련,『과거청산과 부패구조 척결에는 무원칙한타협이 있을 수 없다』며 『여야영수회담은 3金씨의 기만적인 타협으로 끝날 수 있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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