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全씨 비자금 관련 김성호 서울지검부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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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성호(金成浩)서울지검 특수3부장과의 일문일답.
-全씨 재산중 확보된 것이 있나.
『오늘 全씨 변호인이 1억원짜리 산업금융채권과 장기신용채권 126장을 제출하겠다고 알려왔다.액면가는 126억원이지만 93년에 구입,연리 14%인 것을 감안하면 현재시가는 2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全씨가 자신이 조성한 것으로 드러난 비자금 7,000억원을 모두 시인했나.
『그렇다.』 -비자금의 성격을 어떻게 설명했나.
『정치를 하려면 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7,000억원의근거는 무엇인가.대통령 재임기간이 7년이어서 1년에 1,000억원씩 대충 어림잡은 것은 아닌가.
『나름대로 근거가 있다.』 -全씨가 노태우(盧泰愚)전대통령에게 넘겨준 돈은 얼마인가.
『사용처는 다음 기회에 밝히겠다.』 -全씨가 조성한 비자금중대선에 유입된 금액은 얼마나 되나.
『계속 수사중이다.』 -全씨가 해외에 은닉한 재산은 추적하고있나. 『현재 말할 단계가 아니다.계속 조사중이다.』 -全씨의아들 재국(宰國)씨가 운영하는 출판사 「시공사」에 비자금이 유입되지 않았나.
『현재 수사중이다.』 -기업측이 돈을 준 사실은 어떻게 확인했나. 『기업체 경리장부등 관련서류를 통해 입증됐다.』 -기업들이 영수증을 갖고 있나.
『뇌물을 받는 사람이 어떻게 영수증을 발급하나.』 -기업들이주로 명절때 뇌물을 건네준 것으로 되어 있는데.다른때는 없었나. 『全씨는 기업인들이 유독 명절때 준 것은 잘 기억하고 있었다.』 김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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