公共공사 입찰 조달청 집행分 절반 이상 1분기에 집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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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올해는 크고 작은 공공(公共)공사에 대한 입찰이 1~3월중에몰려 연초부터 건설업계의 수주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올 한햇동안 조달청을 통해 입찰되는 정부공사중 절반 이상이1.4분기에 집행되는데다 도로공사등 정부투자기관들도 공사 발주시기를 앞당길 예정이기 때문이다.
조달청은 10일 올해 중앙정부및 지방자치단체가 조달청 공개입찰을 통해 발주할 예정인 공공공사(13조2,076억원 규모)중50.1%에 해당하는 6조6,186억원에 대한 입찰을 1.4분기중 집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의 경우 1.4분기 입찰 비중이 전체의 20.1%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는 훨씬 조기집행되는 것이다.
조달청은 낙찰된 공사에 대한 대금 지급도 앞당겨 지난해의 경우 1.4분기중에 전체의 25%정도만 지급했으나 올해는 이 비율을 42% 수준으로 대폭 끌어올리기로 했다.
한편 도공은 총공사비 5,000억원 규모인 중앙고속도로 확장공사 8개공구를 3월중에 조기 발주하는등 올해로 예정돼 있는 45개 사업중 절반인 22개에 대한 시공자 선정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기기로 했다.한전.수자원공사등 다른 국영기 업체들도 공사 발주를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용태.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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