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화제>쟈오즈민 탤런트로 변신-K2"며느리삼국지"출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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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한-중간 핑퐁사랑으로 화제를 모았던 전중국 탁구국가대표선수 자오즈민(33)이 2월5일부터 방송될 KBS-2TV 새 일일극『며느리삼국지』에 출연,탤런트로 변신한다.
그가 맡을 배역은 한국가정에 시집온 중국인 며느리 또는 그 며느리의 언니중 한가지.
할머니.아버지부부.세 아들이 함께사는 해장국집에 한국.중국.
일본인 며느리가 들어와 벌이는 해프닝을 코믹하게 그리게 될 이드라마에서 그는 당초 둘째며느리 자오칭으로 지목됐으나 아직 한국어가 서툴러 비중이 작은 자오칭의 언니역을 맡 게될 가능성도있다. 기획자 이영국PD는 『한-중간 수교가 안됐던 88올림픽당시 국경과 이념을 넘은 사랑으로 한국선수(안재형)와 결혼한 그의 스토리는 한.중.일의 화합을 지향하는 드라마 주제와 꼭 맞는다』며 『다만 둘째며느리의 섬세한 감정을 표현하기 엔 그의한국어 실력이 짧아 동생을 따라 한국에 온 언니로 설정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언니로 캐스팅될 경우 자오즈민은 극중 탁구코치로 한국팀을 지도하면서 한국인코치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고 이PD는 설명.
자오즈민 본인 또한 『드라마의 취지가 좋은데다 처음 해보는 연기가 새로운 경험을 안겨줄 것』이라며 기대에 부풀어있다.
강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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