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kholic] “학생 건강 챙기고 체육 활성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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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5일 오후 전국의 초·중학생과 교사 1만7000여 명이 일제히 걷기에 나선다. 이날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별로 초등학교와 중학교 각 다섯 곳에서 각각 100명의 학생들이 교사의 인솔 아래 2시간 동안 학교 근처 공원이나 둔치를 함께 걷는 행사를 벌인다.

이번 행사는 초·중·고등학교에 재직 중인 체육교사와 전국 시·도 교육청의 체육담당 장학관·장학사들이 모여 만든 사단법인 학교체육진흥연구회가 갈수록 저하하는 학생들의 기초체력을 길러주기 위해 마련했다.

학교체육진흥연구회의 황수연(65) 회장은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인 걷기로 학생들 건강도 챙기고, 학교 체육도 활성화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교육 현장에서 보면 학생들의 기초체력 저하가 심각하다”며 “입시위주 교육으로 체육 수업시간이 줄고 있어 더욱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25일 행사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보다 발전적인 형태로 걷기 운동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교체육진흥연구회는 18일 본지와 ‘아름다운 중독 - 걷기’ 캠페인이 학교 현장에서 성공을 거둬 학생들의 건강 증진에 이바지하도록 협력한다는 내용의 ‘워크홀릭(WALKHOLIC) 공동추진 협약서’를 체결했다.

전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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