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5년9개월 만에 재상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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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국내 최대 소주업체인 진로가 10월 증권시장에 재상장한다. 2003년 1월 부도로 상장 폐지된 지 5년 9개월 만이다. 상장할 주식은 기명식 보통주 4299만5303주(자사주 1019주 포함)다. 진로는 지난달 6일 증권선물거래소 예비심사를 통과해 상장일자를 10월로 정했다고 19일 밝혔다.

회사 측은 공모가를 8만원 안팎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로는 지난해 매출액 6694억원, 당기순이익 1507억원을 올렸으며 총자산은 1조3102억원, 자기자본은 2945억원이다. 올 들어서도 실적이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 1분기 영업이익은 407억원으로 1년 전보다 24.4% 늘었다. 순이익도 340억원으로 같은 기간 29.6% 증가했다.

이 회사는 2003년 5월 회사 정리절차에 들어간 뒤 2005년 8월 하이트맥주 컨소시엄에 인수(인수대금 3조4000억원)돼 9월 회사 정리절차가 종결된 바 있다.

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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